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3주차 (문단 편집) === 총평 === '''설마, 혹시나 했던 이변이 또 일어나 버렸다.''' 3연패를 기록하며 침체되었던 프레딧 브리온이 마치 ''''이걸 나진이!''''를 떠올리게 하는듯 스프링 1R에 이어 다시 한 번 기세 좋던 담원을 격침시키며 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물론 담원의 선전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서 거둔 성과라 언제 패배해도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그게 하필이면 상위권 팀도 아니고 이번 시즌에도 하위권에서 구를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던 프레딧 브리온이라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명실상부한 천적이자 역상성 팀 구도가 제대로 잡힌 꼴이 되어버렸다.[* 순전히 이번 시즌 전적으로만 놓고 보면 세트 기준 4:3, 매치 기준 2:1로 되려 브리온이 앞서고 있다. 물론 표본이 적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스프링 때도 담원 기아는 한창 잘 나가고 브리온은 한창 나락에 처박히던 때에 발목을 잡혔었던데다 결국 스프링 기준으로 승률 5:5를 점한 LCK 내 유일한 팀이고, 이번에도 나름 포지션 스왑 전략을 잘 써먹으며 연승을 내달리다가 하필 브리온을 만나서 또 주저 앉게 되었으니 DK 입장에서는 속이 쓰릴 만한 상성이라 할 수 있다. ~~킹 슬레이어~~] 브리온은 치프틴을 기용하기까지 한 초강수까지 깔끔하게 맞아들어간 것이 좋은 부분이다. 치프틴은 시종일관 정글을 말리면서 담원의 라인 스왑용 키 플레이어인 말랑을 묶어버렸고, 롤킹 라바가 정글 주도권의 힘을 바탕으로 온 협곡을 쏘다니며 얼굴이 마주칠 때마다 캐니언을 쥐어 패면서 그나마 변수가 있던 미드와 정글을 모조리 차단할 수 있었다. 또한 이전엔 자주 보여주던 뇌절성 플레이도 거의 없어지며 사실상 '''2021 시즌 담원 킬러''' 타이틀을 확정짓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에 비견되는 칭호를 가진 팀으로는 롤드컵 및 LCK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SKT를 상대로 앞서는 상대 전적을 보유했던 16시즌 아프리카 프릭스가 있겠다. 다만 당시 프릭스는 5위를 귀신같이 지키는 플옵권 팀이었고, 2021 브리온은 플옵권은커녕 탈꼴찌 경쟁을 치뤄야하는 하위권 팀이다보니 업셋의 임팩트는 브리온 쪽이 더욱 극적이다.] 밴픽 역시 담원 상대로 좋은 전략을 들고 왔다. 현재 대회에선 정글 챔피언이 탑, 미드로 서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담원의 엔트리엔 순수 정글러가 2명이나 있고 칸 역시 이런 챔피언들을 잘 다루기에 멀티 포지션이 되는 캐릭 3개를 밴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3세트에선 주요 픽이었던 세트를 스스로 밴을 하고 아칼리를 봉쇄하기 위한 르블랑 픽을 꺼내들며 조합의 장점을 잘 살렸다고 평가 받는다. 거기다 팀의 핵심이자, 원동력이라 평가받던 엄티 없이 3세트를 압승한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섬머 시즌부터 라바의 폼이 크게 상승해 캐리롤로 급부상하며 줄어들긴 했지만 프레딧 브리온은 엄티 한 선수에게 크게 의존하는 경향의 팀이었고, 섬머 시즌 역시 엄티의 폼에 따라 팀의 승패가 갈렸었는데 이런 핵심 선수였던 엄티 없이도 게임을 이겼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이 경기에서 명백한 캐리 라인으로 자리잡은 라바와 스프링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온 딜라이트의 맹활약이 나왔다는 것 역시 브리온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미드의 캐리와 서포터의 플레이 메이킹이 되니 팀의 수레바퀴 자체가 잘 굴러가기 시작한 것. 여러모로 값진 경기였다고 자평할만 한 셈. 담원 입장에선 갑작스런 라인스왑으로 인해 낮아진 이해도가 패착이 되었다. 비록 캐니언은 미드로 가도 본인의 실력으로 캐리할 수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증명했고, 쇼메이커 또한 원딜로서도 어느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긴 했지만, 당연히 주 포지션이 아닌 만큼 구도에 대해서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을 터, 브리온은 이를 이용해 1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후 담원이 절치부심하여 2세트를 가져갔으나, 결국 3세트에서도 깜짝 인베이드 등을 이용해 바텀을 압박했고, 이 압박을 끝내 떨쳐내지 못했다. 말랑도 럼블로는 여전히 출중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볼리베어를 잡았을 때는 되려 교체 출전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나온 치프틴에 의해 말려 죽는 처참한 모습이 나오면서 타 챔피언 숙련도에 대한 의문을 떨쳐내지 못했다. 결국 바텀의 부진으로 인해 감행한 포지션 스왑이니만큼 현재로서 담원의 주 목표는 고스트의 안정감 있는 폼을 회복해오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캐니언과 쇼메이커 두 사람의 라인전에서도 상당히 문제가 많았었다. 쇼메이커는 3세트 내내 헤나 - 딜라이트 조합의 압박에 아예 존재감이 사라졌고, 바텀에서 갑작스러운 위기에 반응을 못하는 안 좋은 모습도 노출했다. 캐니언은 1세트와 2세트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고 3세트 역시 초반에 킬을 먹으며 좋은 시작을 보여줬지만, 상대가 하필 동부 미드 중에서도 롤킹이라 불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라바였다. 라바는 3세트에서 미드를 확실히 죽이기 위해 르블랑을 골랐다 인터뷰에서 밝혔고, 인터뷰 내용처럼 압도적인 미드 기량 차이로 철저하게 아칼리를 집중 마크하며 캐니언을 무너뜨렸다.[* 사실 캐니언은 스왑 이후 승리 인터뷰 등에서도 '자신은 쇼메이커에 비해 정통 AP 메이지 전투엔 취약하다'는 논지의 인터뷰를 한적이 있다. 근데 하필 이번 브리온전에서 상대가 그 정통 AP 미드라이너이자 동부권 최상위 라이너였던 라바였고, 그렇다고 바텀으로 돌리기엔 최근 헤나-딜라이트 조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그나마 연습했을 쇼메이커조차도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허우적댔는데 그런 대처조차 거의 안했을 캐니언이면 더 힘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어찌보면 담원 입장에서는 늘 상수였던 스왑전략이 하필 브리온전에서만 악수로 작용했던 셈이다.] 아무리 롤에 재능이 있다거나, 기본 실력이 좋다고 해도 기존 라인이 아닌 다른 라인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하지만 상대가 상대여서 그렇지 2주차에도 이런 상태가 계속될 수는 없다는 전망은 계속 있어왔고, 스왑포지션 자체가 고스트의 기량 상승을 위한 시간벌이용 전략이었으며, 대대로 라인스왑 자체가 얼마나 악수로 작용했었는지를 고려하면 충분히 이득은 본 전략이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이번 서머시즌에서 DRX도 라인스왑 전략을 가져왔으나, 오히려 기량이 크게 저하되면서 아직도 그 스왑의 후유증을 씻어내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기다 다음 대결이 현재 가장 크게 폼이 추락한 한화인 덕분에 1위 경쟁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하는 두 팀인 농심과 젠지전 이전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는게 호재이다. 거기다 이번 전투까지 스왑전까지 이겼다면 다음도 스왑을 쓸 가능성이 높았는데, 오히려 이번 브리온전에서 패배하면서 4주차 이전에 고스트를 등판시켜 기량을 얼마나 회복시켰는지 시험해볼 여지가 충분히 생겼으므로 담원 입장에서도 마냥 쓴 패배는 아니다. ~~물론 브리온에게 만날때마다 한번은 업셋을 허용시켜서 브리온에게 까임권을 내준건 별개다.~~ 오히려 담원 입장에선 이번 패배를 교두보 삼아 4주차의 험난한 여정 이전에 전열을 가다듬을 기회를 얻은 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